배신

♥예레미야 2:1-5, 21-22♥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칠지니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

3.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위한 성물 곧 그의 소산 중 첫 열매이니 그를 삼키는 자면 모두 벌을 받아 재앙이 그들에게 닥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 야곱의 집과 이스라엘의 집 모든 족속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5.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 조상들이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기에 나를 멀리 하고 가서 헛된 것을 따라 헛되이 행하였느냐

21. 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됨은 어찌 됨이냐

2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네가 잿물로 스스로 씻으며 네가 많은 비누를 쓸지라도 네 죄악이 내 앞에 그대로 있으리니

배신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추한 말,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있다면 그것은 배신일 것입니다. 누군가를 믿은 상태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자신의 믿음을 저버린다면 그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 말씀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배신, 가장 치사하고 이해할 수 없는 배신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5.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 조상들이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기에 나를 멀리 하고 가서 헛된 것을 따라 헛되이 행하였느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고 사랑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신합니다. 이스라엘은 자신의 종 되었던 자리에게서 건지시고 온갖 은혜와 축복을 아낌없이 부어주신 하나님을 배신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배신행위를 볼 때 답답하고 한심한 일이라고 온갖 좋지 않은 말을 내밷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배신행위는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나도 역시 행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한결같은 은혜와 사랑으로 돌보시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일을 합니다. 성령님을 근심하게 하는 일을 합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배반하는 일을 저지릅니다.

데일리 말씀을 묵상하며 조용히 하나님께 무릎을 꿇습니다. 나의 불신앙적인 요소들을 하나님 앞에 하나 하나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우뚝서야 할 자가 하나님을 배신하고 배신자로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를 생각해 봅니다. 욥이 고난중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고자 몸부림쳤던 것처럼 하나님앞에서 신실한 사람으로, 충성스런 목회자로, 한결같은 주님의 자녀로 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서 배신자가 아닌 충성스런 신앙을 유지하기를 기도합니다.

  2. 더욱 주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3. 이번주 토요일에 캄보디아 단기선교 모임이 있습니다. 모임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선교준비가 잘 되어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4. 세계기도정보란에 올린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한국 – 침체된 한국 교회, 도시 변화의 현상 이해해야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을 가르치는 김에녹(Enoch J. Kim) 교수는 국제선교연구회보(IBMR) 2024년 4월호에 한국 교회의 침체 원인을 도시화와 연결해 분석하면서 도시 변화의 현상을 이해하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 사람들은 도시에 정착하기 시작했는데, 한국 정부에서 도시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도시화율은 1960년 28%에서 1990년대 70%까지 올라갔다. 이러한 도시화 정책은 많은 수의 기독교인들을 시골에서 도시로 이동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런데 한국 개신교 인구는 1945년에 2%에서 2017년에 20.3%로 증가한 이후 도시화율이 2020년 81.4%까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체 국면에 들어갔다. 김 교수는 이제 한국 교회가 도리어 침체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학의 세 분야인 도시사회학, 도시생태학, 도시인류학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도시사회학의 관점을 통해 한국 교회가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기에 앞서 해당 도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도시를 움직이는 동인(動因)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도시생태학은 생명체의 원리를 통해 도시와 주변 환경을 연구하는 학문인데, 그는 이 렌즈를 가지고 한국 교회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필요한 사역 분야와 영역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뿐 아니라 도시인류학적 관점에서 도시 환경의 생활, 공동체, 네트워크, 정보 흐름, 변화하는 역학 등을 한국 교회가 이해하고 지역사회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욕구에 끊임없이 다다를 수 있을 때 한국 교회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교회가 변화하는 시대 흐름과 도시 환경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겸손과 존중의 자세를 가지고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다음세대에게 복음의 가치를 보여주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8, no. 2)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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