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리
♥에베소서 4:1-6♥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리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에베소 성도들에게 강하게 권면합니다.
'너희가 부르심에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은헤로 구원받은 성도로서 이제 그 은혜에 걸맞는 삶을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여기서 부르심을 받은 일이란 하나님께서 복음으로 우리를 부르셨다는 말씀입니다. 단지 예수 믿으면 천국가는 티켓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의 방식 전체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부르심에 합당한 5가지 덕목을 제시합니다.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첫째는, 겸손입니다.
겸손은 자기를 낮추는 마음이며, 마음이 낮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낮은'과 '생각/태도'의 합성어로 자신을 낮추는 태도를 말합니다.
헬라 문화에서는 이 단어를 비하적인 의미로 쓰였지만 에수님은 겸손을 최고의 미덕으로 말씀하셨습니다(빌 2: 3-8).
겸손은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않고 하나님과 이웃 앞에서 진실하게 자신을 보는 태도입니다.
둘째는, 온유입니다.
온유는 힘을 절제할 줄 아는 부드러움입니다.
이 단어는 말(Horse)을 조련해서 강하지만 통제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과 관련된 표현입니다.
온유는 나약함이 아니라 힘을 자기 뜻대로 휘두르지 않고 타인을 배려하는 힘입니다.
셋째는, 오래 참음입니다.
이 단어는 마크로(길다)와 쑤모스(분노, 걱정)의 합성어 입니다. 즉 분노를 천천히 하는 것, 참을성이 많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라고 표현합니다.
넷째는,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함입니다.
사랑으로 서로의 약함과 다름을 참아주는 것입니다.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사랑안에 자발적으로 품는 것을 의미합니다.
용납함이란 상대를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품어주고 기다리는 태도입니다.
다섯째, 하나님됨을 힘써 지키라입니다.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성령께서 이루신 하나님을 부지런히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지키다'는 '테레오'로서 보호하다 보존하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이루신 것이므로 성도는 그것을 깨트리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존재로서 5가지 합당한 5가지 덕목을 묵상합니다.
이 다섯 가지 덕목은 윤리적인 측면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이루신 공동체 안에서 성도가 마땅히 살아가야 할 복음적 태도임을 깨닫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숙한 삶은 말로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 다섯 가지를 삶에서 드러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나는 누구에게 겸손하게 대할까?
내가 감정을 절제하고 온유하게 보일 수 있는 상황은 어디일까?
반복되는 사람의 실수나 말투에 대해 오래참는 연습이 필요한 곳은?
공동체에서 사랑으로 용납하지 못하고 거리를 두는 사람은 누구인가?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하나님됨을 위해 내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은?
이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합니다.
말씀으로 힘을 얻고, 말씀으로 깨우쳐서 말씀으로 오늘을 살아내고 몸부림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삶으로 살아내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서 5가지 덕목을 행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2.40일밤별에배를 통해 사순절기간을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더욱 깊히 체험하게 하소서.
3.GEM 선교회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됨을 지키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4.세계중보기도란에 올린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미국 – 젊은이들이 선교에 참여하기 어려운 몇 가지 이유
미국 호튼대학교의 선교학 교수인 딘(Marcus Dean) 목사는 지난 3월에 복음주의선교학회저널(EMS Journal)을 통해 미국 젊은이들이 선교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 몇 가지를 소개했다.
딘 목사는 첫째, Z세대들이 포스트모더니즘 문화의 영향으로 상대주의와 다원주의하에서 자라면서 행복 추구와 위험 회피에 사로잡혀 선교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했다.
둘째, 백인 식민지화라는 과거에서 이전 세대 선교사들이 저지른 잘못으로 선교의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선교를 꺼린다고 했다.
셋째, 현대에 와서 선교라는 용어가 보편화되면서 해외에 나가 복음을 전하는 측면의 선교가 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것이 선교이다. 지역에서 봉사하는 교회의 모든 활동이 선교이다.”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글로벌 선교에 참여하는 동기가 약해져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넷째, 백인 위주의 선교 문화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흑인이나 히스패닉 젊은이들의 선교 참여가 부족하다고 했다. 실제로 2021년 미시오넥서스(Missio Nexus)의 자료에 따르면, 선교단체 직원 중 히스패닉(미국 인구의 18.7%)은 6%뿐이고, 흑인(미국 인구의 12.1%)은 7%뿐이었다. 반면 백인들은 선교단체 직원의 76%를 차지하고 있었다.
다섯째, 경제적 여건과 관련해서 미국 내 젊은이들이 대학 등록금 대출을 갚는 데 걸리는 시간이 16-19년이 걸리기 때문에 선교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저조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서 딘 목사는 젊은 선교 후보자들이 자신의 직업적 성취와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선교사로 헌신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길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선교와 교회 사역에서 멀어져 가는 Z세대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이전의 미국 선교의 반성과 성찰을 통해 미국 젊은이들이 더욱더 선교에 참여하는 길이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EMS Journal 5, no 1)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