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캄보디아, 베트남으로(4)

밴쿠버에서 캄보디아, 베트남으로(4)

네 번째 선교를 풀어주시는 열쇠는 베트남 공산주의 선교 현장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캄보디아에서 12월 11일에 출발해서 베트남에 입국했습니다. 베트남의 경제 수준은 캄보디아와 약 10년에서 20년 차이가 있습니다. 베트남에 육로로 입국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캄보디아 깜퐁참에서 베트남 사바 국경까지 약 2시간 걸렸습니다. 김 선교사님이 국경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국경을 통과해서 베트남 희망학교까지 약 2시간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베트남에 일주일 동안 방문했습니다. 희망학교는 호찌민 도시에서 2시간 떨어진 시골에 있습니다. 이곳에 12년 전에 학교와 교회를 개척해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이 있었습니다. 희망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에 5학년까지 있습니다. 학생 수는 68명이었는데 대부분 부모가 공단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다국적 기업들이 몰리다 보니 세계적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맡겨야만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이 학교도 마찬가지로 영어에 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학교 수업에 들어가서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학교 수업을 마치고 기타 레슨을 했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기타와 피아노 등 악기는 있지만 약간 방치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기타를 치지 않으면 동남아시아에서는 습도가 높아서 기타 줄에 곰팡이가 생깁니다. 기타를 깨끗하게 닦고 기타 줄을 갈아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아이들이 배우려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선교사님도 아이들을 독려하여 기타를 배우도록 했습니다. 선교사님이 학교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배여 있음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을 가기 전까지는 공산주의 선교에 대해서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는 대충 짐작만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인구가 1억 명이 넘었으며, 제가 방문한 호찌민은 1,400만 명이 사는 메가 도시였습니다. 이곳에 한인들만 10만 명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많은 한인교회와 베트남 현지교회가 세워져 있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명이 선교사들과 목회자를 만나서 베트남 선교에 관해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현장 선교사들의 고충과 그리고 고비용 저 효율적인 선교가 베트남에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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